 강북의 예술의전당, 고양 아람누리 준공..5월초 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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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07/01/25 | ㆍ조회: 581 | |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대형 종합공연장인 고양 아람누리가 제 모습을 드러냈다. 고양문화재단은 "지난 2002년 5월 착공 이후 4년 8개월만에 모든 시설이 준공됐다"고 24일 밝혔다. 아람누리는 오는 5월초 문을 열어 지난 2004년 9월 개관한 고양 어울림누리와 더불어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2대 종합공연장 시대를 열게 된다. ◇ 아람누리는 어떤 곳 고양 아람누리의 부지는 1만6천여평으로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의 공연시설과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도서관 시설이 갖춰져 있다. 공연시설로는 아람극장(오페라극장.1천887석), 바람피리음악당(전용 콘서트홀.1천449석), 새라새극장(실험극장.281-300석 가변형), 전시 및 카페테리아(고정석 1천석과 가변형 잔디 객석)이 있다. 아람극장과 바람피리음악당은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올려지는 타 다목적 공연장과 달리 오페라와 클래식 공연에 맞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조명 등 디지털 인프라가 갖춰진 전문 공연장이다. 이 때문에 아람극장의 경우 180명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수 있지만 무대와 객석 거리가 타 공연장의 50ｍ보다 훨씬 짧은 35ｍ로 소리의 사각지대가 전혀 없다. 또 무대 상.하부에 모두 독일의 최첨단 무대장치 제어(BBH) 시스템이 설치돼 다양한 무대를 꾸밀 수 있다.이 시스템은 국내 최고인 예술의 전당도 상부에만 도입돼 있다. 대형 실내 전시장과 야외 음악당, 아람예술정보문헌관(도서관)도 들어섰다. ◇ 특이 시설 아람누리에는 좋은 소리, 따뜻한 소리를 내거나 편안한 객석을 만들기 위한 이색시설이 몇가지 눈에 띈다. 실험극장인 새라새극장의 경우 무대는 고정돼 있지만 객석이 움직인다. 16개 부분으로 나눠진 객석은 부분별로 오르고 내리고 돌아가면서 프로세니움, 돌출, 회전, 아레나형 등 다양한 무대 형태로 활용돼 온갖 실험극과 패션쇼, 마당극 등 모든 공연이 가능하다. 또 공연장의 냉.난방 시설은 객석 의자 밑에서 나오고 공연장 로비와 객석 1층에는 온돌바닥이 시공돼 무대와 객석, 공연장과 외부의 온도 차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작은 기계적 결함을 줄이고 원활한 소리의 흐름을 차단하는 현상도 제거했다. 2시간을 넘나드는 공연시간을 고려해 최고의 안락함을 주는 의자가 설치됐고 대.중.소 연습실과 편의실 등 출연진을 위한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미술작품을 보관하는 24평 크기의 대형 금고형 수장고가 구비됐고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아람누리 극장 로비에 대형 HD급 TV 시스템도 설치됐다. ◇ 개막 공연 고양문화재단과 유니버설 발레단(UBC)이 공동 제작한 창작 발레 '춘향'이 5월초 개막작으로 확정됐다. UBC와 고양문화재단은 춘향의 아람누리 공연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뒤 '심청'에 이어 창작 발레의 세계 무대 진출을 꾀한다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 이후 7월까지 3개월동안 모스크바 3대 극장 가운데 하나인 시립 스타니슬라브스키 극장, 오페라 카르멘, 갈라콘서트, 국립오페라단, 국립창극단 청, 스페인 국립무용단 나초두아토 날개 등 국내외 유명 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올려진다. 또 고양시를 포함해 뉴스위크 선정 세계 고속성장 10대 도시에 선정된 도시의 주요 공연장 및 문화예술 관계자가 참가하는 학술회의와 전시, 오페라 제작시스템 워크숍, 길거리축제 등 다양한 개관 기념 축제도 마련된다. 유진숙 홍보실장은 "대단히 훌륭한, 국내 최고 수준의 공연 인프라가 갖춰진 만큼 이에 걸맞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담아 내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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