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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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07/06/26 | ㆍ조회: 4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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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가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2004년 복합문화체육시설인 ‘어울림누리’를 건립한 고양시는 28일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예술 공간인 ‘아람누리’(크고 아름다운 세상)를 개관한다. 정발산 자락 1만6000평 부지에 자리 잡은 아람누리는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1500여억원이 투입돼 착공 4년9개월 만에 완공된 것. 이에 따라 아람누리는 덕양구의 어울림누리와 더불어 고양시의 양대 문화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난해 시사주간 뉴스위크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10대 도시’에 선정된 고양시는 잇단 복합문화공간 확충으로 문화의 대중화·복지화를 통한 도시의 내실을 기한다는 복안이다. 아람누리는 오페라·뮤지컬·발레 등을 올릴 수 있는 ‘아람극장’과 음악전용 공연장인 ‘아람음악당’, 실험극장인 ‘새라새(새롭고도 새로운)극장, 숲을 배경으로 한 ‘노루목야외공연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1887석(4층) 규모의 아람극장의 경우 무대와 객석 맨 뒷좌석의 거리가 36m에 불과해 뒷자리 관객까지 소리가 잘 전달되도록 마련됐다. 무대가 말발굽 형태여서 어느 자리에서나 잘 보이며, 최고급 스피커를 과학적으로 장치해 음향 사각지대를 없앴다. 1449석 규모인 아람음악당은 국내 최초로 슈박스(직사각형) 형태로 지어져 모든 관객이 미세한 떨림음까지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새라세극장은 300석가량의 객석이 공연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바뀌도록 만들어졌다. 운영권자인 고양문화재단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극장이 다목적 극장인 현실에서 아람누리는 보기 드물게 장르별로 특화된 공간을 갖추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개관기념 행사는 28일 오후 1시 미래 첨단공연예술을 선뵈기 위한 디지털 공연 ‘신타지아’로 서막을 연다. 이어 진행될 개관식에는 ‘세계 10대 역동적인 도시’ 대표, 세계 유명 극장의 극장장, 주한 외교 사절단 및 국내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뉴스위크는 지난해 7월 “고양시가 일산신도시의 번영으로 한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부유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며 후쿠오카·라스베이거스·뮌헨·플로리아노폴리스(브라질) 등과 함께 ‘세계 10대 역동적인 도시’로 선정했다. 고양시의 첫 전문예술공간인 어울림누리는 3개의 극장, 미술관, 체육·공원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시민들이 애용하는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강현석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노력을 기울인 결과 공연문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고양시에 국내 최고 수준의 복합문화공간이 탄생될 수 있게 됐다”며 “아람누리 개관을 계기로 시가 명실상부한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 등에 온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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